2016. 2. 19. 13:53ㆍUBER
1. 제가 있는 곳에는 2개의 대학교가 있습니다. 하나는 UC 계열이고, 다른 하나는 Community College입니다.
2. 간혹 학생들과 진진한 종교의 대화와, 학생들이 생각하는 미래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곤 합니다.
3. 오늘은 Amola라는 학생을 만났습니다.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온 여학생은 신실한 무슬림 신자이면서, 미국에 온지 이제 겨우 3개월된 학생이었습니다.
4. 학생과 함께 이야기하면서, 본인은 채식주의자 이면서 열심으로 신을 섬긴다고 소개를 하였습니다.
저도 기독교인이면서, 목회자라는 이야기를 하고, 함께 미국에서의 종교에 대한 이야기가 오고 갔습니다.
5. 단연, 이 1학년 대학생의 생각 속의 미국은 인종차별도 존배하지만, 종교차별이 존재하는 곳임을 3개월의 짧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뼈저리게 느끼고 있음을 대화를 통해서 알 수 있었습니다.
6. 캘리포니아는 미국에서 그래도 가장 개방적이고, 여러 인종과 문화가 섞여 있는 곳이라 사람들이 다른 문화와 인종에 대해서도 관대하고,
적응력이 빠른 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미디어에 비춰진 무슬림에 대한 반 무슬림 정서와, 차도르나 희잡을 쓰고 다니는 사람들에
대해서도 적개심을 가지고 있는 것을 보면, 미디어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눈 멀게 하는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7. 무슬림인 이라는 Identity를 그들의 문화인 희잡을 통해서 나타날 수 밖에 없고, 이것은 자연스럽게 사람들로 하여금 경계심을 불러 일으키게 됩니다.
8. Amola와의 종교의 대화의 공통 분모는 역시 "RESPECT"였습니다. 존중. 예수님의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가장 큰 이유는 이러한
실천이 우리로 하여금 종교인이 아닌, 한 인간으로서 좀더 성숙의 단계이 이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9. 인종이 다르고, 종교가 다르고, 문화가 다르고, 피부색, 먹는 음식, 옷이 달라도, 분명한 사실은 우리가 하나님이 주신 선재적 은총을 통한
한 인간으로서의 모습이며, 우리가 부족한 우리의 모습을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을 통해서 하나님의 본성을 회복해 나아간다는 사실입니다.
10. 함께 "RESPECT"를 이야기하면서, 이 땅에 종교가 아닌, 하나님의 지음받은 인간으로서의 모습을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결의했습니다.
11. 18살 소녀가 가족을 떠나, 먼 이국 땅에서, 엄마가 해주신 음식이 그립고, 종교가 달라 혼란스럽지만, 열심으로 이겨내는 모습 속에서,
우리 신앙인들도 이런 아이들에게도 따뜻하게, 함께 하나님 나라를 만들어 나가기를 소망하며 목적지까지 태워다 주었습니다.
12. 우버를 통해 만나는 다른 문화권의 사람들 속에 분명 하나님의 은혜를 발견하게 됩니다. 분명 종교는 달라도, 하나님이 지은신 인간의 모습
속에는 무언가 통하는, 무언가 함께 공감하는 모습 속에 하나님을 발견하게 됩니다.
13. 오늘도 안전운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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